7월 건설경기실사지수 89.8…2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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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8-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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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건산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4포인트 상승한 89.8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5월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13.8포인트 하락했지만 6월 12.0포인트 상승한 뒤 7월에도 11.4포인트 상승해 2020년 12월(92.5) 이후 최대치인 89.8을 기록했다.

보통 7월에는 하절기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달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건산연 측은 설명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토목과 주택 수주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되고 자금 조달의 어려움도 일부 완화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BSI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공종별 신규 수주 실적지수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90.9를, 토목은 1.5포인트 상승한 9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택도 5.5포인트 상승한 80.8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0선에 불과했던 자금조달은 전달 대비 5.8포인트 상승해 75.0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정부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주단 협약'으로 부동산 PF 대출 연장 문제로 어려움 겪던 사업장 일부가 대출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자금조달 지수가 개선돼 전체 CBSI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오는 8월 전망치가 80.7로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뚜렷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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