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리버풀GC 17번 홀에 혀 내두른 디 오픈 출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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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레이크=이동훈 기자
입력 2023-07-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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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지 않은 '리틀 아이'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이 18일부터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 변경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17번 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이 홀의 별명은 리틀 아이다 사진RA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이 18일부터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 변경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17번 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이 홀의 별명은 '리틀 아이'다. [사진=R&A]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에 출전한 선수들이 '리틀 아이(작은 눈)'라 불리는 파3 17번 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올해 디 오픈은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디 오픈을 주관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등으로 구성된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4년과 달라진 두 가지 홀을 공개했다. 파4 10번 홀과 17번 홀이다. 10번 홀은 파5에서 파4로 변경됐다. 거리는 507야드(463m)다. 쉬운 홀이 어려운 홀로 탈바꿈했다.

17번 홀은 136야드(124m) 거리다. 전장은 짧은 편이다. 그러나 티잉 구역에 오르면 달라진다. 짧다고 무시할 수 없다. 큰 벙커들이 입을 벌리고 있고, 작은 벙커 두 개가 좌우를 보좌한다. 문제는 그린에도 있다. 깃대가 산봉우리 위에 올려져 있는 형상이다. 약간의 실수에도 공은 그린 밖으로 굴러 내려간다. 잘하면 버디 아니면 보기다.

연습 라운드를 경험한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17번 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2014년 이곳에서 열린 디 오픈 우승자이자,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는 "매우 전략적으로 쳐야 한다. 17번 홀도 마찬가지다. 팟 벙커를 피하고 깃대 옆에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욘 람은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 재킷(우승자 부상)을 입었다. 그런 그는 "17번 홀은 그린을 놓치면 보기가 기다린다.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는 "17번 홀 티잉 구역에서는 정말 잘 쳐야 한다. 벙커에 빠지면 위험하다. 날아가는 공을 보고 긴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는 2021년 디 오픈 우승자다. 모리카와는 "17번 홀 팟 벙커에 빠지면 샷 페널티를 받는 것과 똑같다. 벙커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

어렵기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선수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브룩스 켑카는 "17번 홀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 최고의 파3는 모두 163야드(149m) 이하다. 벙커를 피하고 좋은 자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현명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임성재, 김비오, 한승수도 같은 반응이다. 김비오는 "그린이 산봉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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