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선화 대가 고원 유현병 화백, '망상미술관'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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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3-07-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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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인선화란 문인화와 선화의 합성어 '시적인 발견미학'

지난 15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후문 앞 일원에 ‘망상 미술관’ 개관식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지난 15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후문 앞 일원에 ‘망상 미술관’ 개관식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지난해 강원 동해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문인선화의 대가’ 고원 유현병 화백 특별초대전이 열렸다.

당시 초대전에서는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인생 48편과 바둑을 시·그림·서예로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킨 문인선화의 대표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유현병 화백은 이번 문인선화 특별초대전을 동해에서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이곳 동해와 삼척은 그림과 관련된 전시문화가 접하기 힘든 곳이라고 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이 무엇인지 문화를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서 “이곳에 전시된 그림은 총 430점의 그림을 전시했는데 작품 하나, 하나마다 다 다른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그림”이라고 말했었다.
 
그런 그가 지난 15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후문 앞 일원에 ‘망상 미술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곳 ‘망상미술관’이 위치한 곳은 앞으로는 명사십리라 불리는 동해 망상해변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고 국도변에서 가까운 약 20여평의 작은 전시관으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형으로 꾸며졌으며, 내부에는 석창우 화백 작품과 홍순태(홍익대학원 조소전공, (現)홍순태조형연구소)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로부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 미술관 입구 한쪽 벽에는 유현병의 문인선화는 ‘시적인 발견미학’이다 라는 글이 인상 깊었다.
 
‘망상 미술관’ 개관식의 이모 저모사진이동원 기자
‘망상 미술관’ 개관식의 이모 저모[사진=이동원 기자]
문인선화란 문인화와 선화의 합성어로 전통 문인화의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창작정신을 추구하여 현대인의 시각으로 시대정신을 생동감있게 표현시킨 독창적인 예술장르를 구축해 미술계 발전에 큰 영향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현재 특허청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번 ‘망상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화투 작품들이 있어 이 작품들의 의미를 유 화백의 작품설명 안내 책자를 통해 알아봤다.
 
유 화백은 화투의 사전적 의미는 '48장으로 된 놀이용 딱지'라고 되어 있으나 한자의 의미론적 관점에서 보면 '꽃으로 싸운다'는 말이 된다고 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하는 놀이라니 참으로 멋지지 아니한가 하면서 어떤 놀이든지 돈이 들어간 내기를 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십상이다. 화투 또한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화투의 역사를 보면 포르투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후 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에 일본 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 전통놀이처럼 자리잡고있는 화투를 예술적 측면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화투에 그려져 있는 그림에는 동양학의 예술적
가치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화투는 그냥 놀이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예술의 한 장르로 불 수 있다는 것이다.
 
도상학은 작품의 의미나 모티브를 다루는 미술사의 한 분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화투에 숨겨진 의미를 동양화에 접목시켜
순수한 마음을 가진 동자와 함께 담아내려 한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문인선화의 마음일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날 이번 미술관 개관식을 위해, 차훈 명상 이미선 원장과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망상동에서 키운 연꽃잎차 등을 선보였으며, 가수 임산,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개관식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연출했다.
 
또한, 이날 깜짝 이벤트로 유현병의 작품 경매가 8호(약 560만원 상당)를 1호가격 70만원으로 시작하여, 130만원에 박양수씨(62세)가 최종 낙찰을 받는 행운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개관식을 펼친 망상 미술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성수기)이며, 앞으로 동해시의 새로운 문화예술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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