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에 들어가 광주와 전남의 많은 병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총파업에 15개 지부 6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하고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한 인원은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총파업으로 인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대기반(CPR팀)을 병원별로 배치했지만, 간호사와 청사 관리 인력이 많이 빠져나가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오전 근무자 중 간호사 40명, 지원직 70명 등 11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나 수술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병원 청소 등 정상업무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일부 파업 참여 조합원이 로비에서 농성하고 있지만, 진료와 수술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자체 임단협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총파업과 상관없이 병원 노조의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병원 측은 대비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측은 상태가 좋은 환자를 대상으로 협력병원으로 옮기는 등 파업 장기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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