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위기 이겨낸 한우…말레이시아에 첫 정식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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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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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월 12일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빈 사부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장관과 양자 면담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지난 달 국내 구제역 발생에도 한우의 말레이시아 첫 정식 수출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의 선적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한우 수출이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성사되면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청주 한우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된 즉시, 말레이시아 정부에 세부상황과 관리 현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직접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모든 한우는 이력관리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우리 정부의 신속·투명한 정보 공유에 사의를 표하며 한우 수입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 

이날 첫 정식 수출되는 소 10마리는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 시식 행사를 열고 한우가 생소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 수출길이 열리면서, 한우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총 4개국으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지 식품 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대형 백화점에서 한우를 판매하는 등 홍보를 추진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말레이시아와 소고기 검역 협상을 시작한지 7년 만에 한우 수출에 성공, 19억 할랄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수급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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