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업계도 '제로' 열풍…화학 첨가물 뺀 '안심' 제품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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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6-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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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알코올 없이 기능 유지한 저자극 '가그린 제로' 선봬

  • 유기농 소재·면상 펄프 적용한 '템포' 생리용품

‘제로’ 트렌드가 식품 업계에서 생활소비재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그간 식품 업계가 설탕을 덜어낸 ‘건강한 단맛’을 내세웠다면, 생활소비재 업계는 화학 첨가물 등을 덜어낸 ‘안심’, ‘저자극’을 표방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면서, 제품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구강청결제 사용 후 입속 따끔하다면 상쾌함 갖춘 ‘제로’ 라인 대안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자극감이 없는 가그린 '제로'. [사진=동아제약]

제로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 가운데 구강청결제가 주목받고 있다. 

구강청결제는 구강 내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양치 도구다. 정량을 30초간 사용했을 때 양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특유의 매운맛에 적정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그린의 ‘제로’와 ‘제로 블라스트’는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자극감이 없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모두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과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알코올 없이도 충치를 예방하고 구취 제거 기능도 갖췄다. 

가그린 제로는 사용감이 부드러워 입마름을 자주 느끼거나, 자극에 예민한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제로 블라스트는 가그린 제로에 상쾌한 사용감을 배가한 제품이다. 

이 밖에 최근 출시한 과일 향 제품 ‘피치 민트’와 어린이용 ‘어린이 가그린’ 3종 모두 '알코올 제로' 품목이다.
예민한 날 사용하는 생리용품, 화합물 ‘제로’가 기본

합성 소재를 배제한 템포의 생리대. [사진=동아제약]

생리대와 탐폰 등도 제로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제품군으로 통한다.

여성 브랜드 '템포'의 탐폰은 2008년부터 합성 소재를 철저히 배제해 왔다. 이는 생리용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파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2017년보다 훨씬 앞선 시점이다.  

템포의 생리대 라인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이에 ‘라이너’부터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의 제품에 유기농 인증(OCS)을 받은 소재를 적용했다. 

템포 생리대의 제조 공법은 소재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버 속 흡수층에 '우드 셀룰로오스' 섬유를 함유한 면상 펄프를 사용했다. 이는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의료용 탈지면 등에 활용돼 안심할 수 있는 소재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의 가치를 담은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다양한 시장으로 트렌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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