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역대 최대 공사 수주에 尹 "공동번영 확고한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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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6-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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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신뢰 더 굳건해지도록 정부·기업 원팀으로 더 노력해야"

  • 현대건설, 사우디 50억 달러 규모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성공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와 관련해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6조4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돼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이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대통령실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로,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뤄졌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 달러(17조97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유가 약세 등 어려운 수주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수주실적인 120억 달러(15조7400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윤 대통령은 제7차 및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2의 해외건설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발로 뛰겠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수주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앞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대규모 인프라 공사,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미국 등 북미 시장 수주 확대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11월 체결된 한·사우디 40조원 업무협약(MOU)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추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와 한·중동 경협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협력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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