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민 식수...사수(죽은물)로 오염될 가능성 제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6-09 15: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저수조 내 사수 제거 및 지하수 라돈 감소 등 대책 마련 시급 강조

  • 고 의원, 소극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지자체 대책 마련 주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고준호 위원장과 이인애 부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저수조 관리실태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9일 수원특례시 권선구 소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 방문해 저수조 관리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부 지역 생활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Rn)이 검출되는 등 음용 식수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경기도 내 지하수·저수조 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첫 현장 방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문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은 시에서 실시하는 저수조 점검에서 미흡 평가를 받아 최근 재점검이 진행된 곳으로, 현장 방문에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고준호(파주1) 위원장과 이인애(고양2) 부위원장, 경기도청·수원시청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은 저수조 관리 현장을 둘러보고 수질검사 및 시설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한 뒤 저수조 내 물이 썩는 이른바 ‘사수’(死水) 방지를 위해 경기도와 시·군의 철저한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도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내 저수조를 대상으로 정체수·사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후에나 마지못해 조사를 실시하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편 경기도가 고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내 설치된 저수조는 1만 8292개에 달하며 2020~2023년 실시된 저수조 수질검사 결과 수원·부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85건의 부적합 결과가 나왔다.

또한 최근 3년간 지하수를 음용수 및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돈 검사 결과(검사 대상 총 2907건)에서는 19.2% 수준에 달하는 55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