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철골모듈러 특허기술로 고층 모듈러 상용화…원가절감·공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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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6-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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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철골모듈러 건물 상용화를 위한 '내화시스템'과 '퀵 커넥터' 자체 개발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된 철골모듈러 목업(Mook-up) 외부 사진

[사진=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된 철골모듈러 목업(Mook-up) 외부 사진. GS건설]



GS건설이 철골모듈러 '내화', '모듈 간 연결 기술'에 대한 특허와 기술 인증을 받아 모듈화된 중·고층건물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GS건설은 철골모듈러의 '내화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 없이 모듈 간 접합 가능한 원터치형 '퀵 커넥터'를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과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중·고층건물 모듈러 공법에 가장 적합한 재료와 기술은 철골모듈러 공법이다. 안정적인 철골모듈러공법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현재 필요한 기술은 화재에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내화 기술과 각각의 모듈 유닛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한 '내화성능이 확보된 건축용 모듈 및 이를 이용한 모듈러 건축물의 시공방법'은 모듈과 모듈이 만나는 하부에 내화뿜칠이 되어있는 내화보드를 부착해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공법이다.

국내 건축법상 13층 이상 건축물의 주요구조부는 3시간의 내화가 필요하다. 기존 철골모듈러에 사용된 석고보드를 이용한 내화 기술은 각각의 독립된 모듈을 제조해 철골에 석고보드로 둘러싸는 방법으로 시공성이 매우 떨어지고, 원가가 많이 들어 상용화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자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철골모듈러 공법에서 내화시스템만큼이나 안정성에 중요한 기술은 모듈 유닛 간 연결기술이다. 이번에 특허출원과 기술인증서를 받은 '퀵 커넥터'는 원터치형 연결 방식으로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이 필요 없다. 작업을 최소화 하고, 오차 관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시공성 및 원가를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S건설은 국내 프리패브(Prefab, 모듈러사업)사업의 선두주자로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GS건설 미래혁신대표인 허윤홍 사장 산하에 프리패브 사업그룹이 속해있는 신사업부문과 연구개발본부인 RIF Tech(라이프텍, 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을 함께 배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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