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2개월 연속 감소... 신규 기준 1.5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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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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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지난달 신규 기준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 격차가 2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축소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3%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수신금리는 3.41%로 전월대비 0.12%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20%포인트 감소한 3.5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도 0.16%포인트 떨어져 연 5.01%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09%로 전월대비 0.16%포인트 했는데, 이는 CD와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1년 미만 만기의 대출 비중이 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감면이 적용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2%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22년 8월(4.76%) 이후 최저치다. 마찬가지로 2022년 8월 이후 최저 금리 수준을 기록한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해 7월(4.05%) 이후 최저치인 전세대출 금리가 전체 가계대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먼저 주담대는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하락과 주요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로 전월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연 4.24%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확대 전략과 특례보금자리론과 혼합형 주담대등 상대적으로 이자가 싼 고정형 주담대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연 4.11%로 전월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박 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 하락과 더불어 일부 은행의 특판행사, ‘상생금융’ 차원 우대금리 적용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4월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58%포인트로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축소 전환됐다. 총 수신금리는 연 2.55%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과 요구불 예금이 총 수신금리를 끌어올렸다.
 
총대출 금리는 연 5.13%로 전월말과 같았다. 잔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5.04%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해 2013년 2월 5.08%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5.20%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해 가계대출 금리 상승분을 상쇄했다.
 
지난달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수신유치 노력을 강화해 수신금리가 전월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 조합은 4.26%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는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2.27%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도 6.54%로 0.3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따라 예대금리차는 상호저축은행 8.47%포인트, 신용협동조합 2.28%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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