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지 식당 '파오차이' 표기 심각...서경덕 교수 "中에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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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5-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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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차이'로 잘못 표기된 김치만두 메뉴 [사진=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 관광지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누리꾼의 다양한 제보를 받은 서 교수는 17일 "국내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들의 메뉴판에는 보통 한국어로 메뉴를 먼저 소개한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을 해 놓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김치찌게, 김치만두 등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에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곳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의 왜곡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김치 표기 역시 다함께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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