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100만 그루 심은 진재량씨 '숲의 명예전당'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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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5-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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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화순 담양 740ha 산에 편백 삼나무 손수 심어

 

고 진재량씨 [사진=전라남도 ]




60년 동안 100만 그루 나무를 심고 가꾼 전남 장성 출신 고 진재량씨가 ‘숲의 명예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숲의 명예전당’은 산림청이 2001년부터 고인을 대상으로 국토 녹화와 임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을 선정해 등재한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 씨는 산림 분야 최고의 명예를 갖는 것으로 지금까지 박정희 대통령, 김이만 나무할아버지, 현신규 박사, 임종국 조림가, 민병갈 천리포수목원장,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6명만 국립수목원 전시관에 헌정됐다.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는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헌신적으로 심고 가꾼 공을 인정받아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헌정자로 선정됐다.
 
그는 “미래 세대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남겨주려면 숲을 만들고 가꿔야 한다”는 신조로 60년간 묵묵히 숲을 일궈온 국토 녹화의 숨은 공로자다.

 

고 진재량씨(사진 왼쪽)와 자신이 심은 편백나무, 그의 아들.[사진=전라남도 ]



 
지난 199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모범독림가로 선정됐다.
 
진씨는 화순과 담양 등 무등산 일대 임야 667ha에 편백과 삼나무를 심어 아름답고 울창한 숲으로 바꿨다.
 
특히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화순군 일원에 72ha 규모의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을 혼자 힘으로 조성했다.
 
진씨는 해마다 서울 여의도 면적만큼의 땅이 묘지로 바뀌는 것을 보고 사회 각계 인사, 전문가와 뜻을 모아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선도 운동에 앞장섰고 숲해설가 교육을 통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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