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도 건강한 정읍시"…정읍서 '찾아가는 농업인 100세 버스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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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5-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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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시·농협·의료기관·대학·자원봉사센터 손잡고 시민에 진료서비스 제공

  • 매월 넷째 주 진행…새로운 산·학·관 사회공헌모델로 '주목'

[사진=전북농협 정읍시지부]

다음 달 넷째 주 수요일부터 전북 정읍시에서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지원해주는 버스가 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이 손잡고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농업인 100세 버스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수혜 대상이 적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고, 새로운 산·학·관 사회공헌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데 여러 기관들이 힘을 합쳤다.

참여 기관은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농협전북본부(본부장 김영일), 농협정읍시지부(지부장 이재연), 8개 지역 농·축협, 정읍아산병원(원장 임경수), 전북과학대학교(총장 이영준), 정읍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철수), 정읍 남매안경원(대표 박점군) 등이다.

이들 기관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4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찾아가는 농업인 100세 버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정읍 내 주요 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 지원을 비롯해 행복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재능기부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정읍시는 치과 의료진 지원 및 검진차량 제공, 정읍 아산병원은 의사 및 간호사 지원, 검진버스 제공 등을펼친다.

전북과학대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학점과 봉사시간을 인정받는다.

아울러 자원봉사센터는 행복사진 촬영과 웃음치료 서비스를, 남매안경원은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농협 전북본부와 정읍시지부는 사업계획 수립 및 각종 지원에 나서고, 지역 농축협은 실비 제공, 농업인 안내·모집, 장소 제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기간은 5개월이다.

우선 6월의 넷째 주 수요일인 28일에 스타트를 끊는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100세 버스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회당 100~140명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호응을 얻고 실효성이 담보되면, 내년부터는 지자체 협력사업에 반영해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재연 농협 정읍시지부장의 제안으로 태동됐다.

이 지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은 농촌지역에서는 의료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흔쾌히 사업에 동참해준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활력 넘치고 행복 가득한 농촌을 만드는 신개념의 사회공헌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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