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IR 직접 챙긴 윤종규·함영주 "글로벌·디지털 강화해 아시아 대표 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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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5-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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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R) ‘인베스트 K-파이낸스’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R) ‘인베스트 K-파이낸스’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R) ‘인베스트 K-파이낸스’에 참석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섰다. 함 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로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밝혔다.

1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R에서 간사를 맡고 투자 유치와 양국 협력을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IR에서 함 회장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관련해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싱가포르 일정 둘째 날인 10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만나 글로벌 경기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그룹 3대 경영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또 향후 산업구조 변화,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싱가포르 금융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2021년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투자은행(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을 지속해서 넓혀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으로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도 비은행 계열사 성장을 통한 사업구조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그룹 성장 전략을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비이자, 글로벌,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모두 4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은행·비은행 균형 성장과 비이자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남아 IR 중 11일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일정에서는 KB국민은행이 간사를 맡는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보폭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로 KB부코핀은행을 두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구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윤 회장과 함 회장은 이번 IR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유망성과 건전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도 로저스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금융업계에 다양한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도 “국내 은행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레고랜드 사태 당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고려하면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IR 행사에 동행해 국내 금융회사를 위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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