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 PF發 유동성 위기 지속… 연체율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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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5-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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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PF 연체잔액 4657억원…2년새 2.65배 늘어

  • 고정이하여신 14.8%… 타업권 대비 자산건전성 '비상등'

  • 금융당국 "증권사 부동산 대출부실 관리 가능한 수준"

[자료=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를 넘어서며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로 지난해 9월 말 8.2%에서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이 각각 3.4%, 3.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조486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5조2107억원, 2021년 4조5544억원, 2022년 9월 말 4조4601억원으로 줄어들다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4657억원으로 전 분기(3638억원) 대비 1019억원 늘었다. 2020년과 2021년 연체 잔액은 1757억원, 1690억원으로 20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증권사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2022년 말 22조47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채무보증과 대출 잔액을 합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6조9650억원에 달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같은 해 9월 10.9%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14.8%를 기록해 자산건전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앞서 2020년, 2021년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5.5%, 5.7%에 그쳤다.
 
고정이하여신은 자산건전성 여부에 따른 분류 단계 중 정상과 요주의를 제외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채권을 가리킨다. 이 같은 고정이하여신 비중이 높을수록 해당 업권 자산건전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66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4842억원)과 비교했을 때 37.09% 증가했다.
 
부동산 PF와 관련된 위험지표에서 증권사는 타 업권과 비교했을 때 위험 수준이 다소 높은 편이다. 은행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39조원에 달했지만 연체 잔액은 50억원에 그쳐 연체율 0.0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7%(275억원) 수준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대출 잔액 10조5000억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2.0%(2000억원), 3.0%(3000억원)에 그친다.
 
증권사와 PF 익스포저가 비슷한 캐피털(24조8632억원)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채권비율이 2.4%(5901억원), 1.7%(4227억원)에 불과하다.
 
보험사는 부동산 PF 대출 잔액 44조3307억원으로 증권사에 비해 10배를 넘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2679억원), 0.43%(1902억원)로 1% 미만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 부동산 PF 대주단이 가동된 만큼 부실화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 8.3%로 연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2월 말 7.1%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금리대출은 8.9%에서 6.9%로 줄어든 반면 변동금리대출은 5.6%에서 7.4%로 1.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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