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레저 잡아라···포드코리아, 신형 레인저로 픽업트럭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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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5-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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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10단 자동변속기 탑재···상품성 개선해 수요 공략

포드코리아가 올해 첫 신차로 신형 레인저를 낙점하고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KG 모빌리티와 GMC가 각각 렉스턴 스포츠 하이엔드 모델과 시에라의 최상위 모델을 내놓으며 픽업트럭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이달부터 편의 사양이 개선된 레인저 랩터 트림의 고객인도를 본격화해 두 모델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 담당 전무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인자동차 대치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인저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픽업트럭 베네핏을 제공하고 향후 F-시리즈, 매버릭 등 다른 핵심 차종의 도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대표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는 브롱코·익스플로러와 함께 브랜드의 판매 반등을 이끌 핵심 신차다. 지난해 포드코리아의 판매량은 5300대를 기록했다. 레인저는 618대의 판매량으로 익스플로러(3142대), 브롱코(819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반도체난과 코로나19 등 여파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포드코리아는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레인저와 레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 모빌리티가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노 전무는 "레인저는 라이프스타일, 레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다른 완성차와 차별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포드코리아 세일즈팀 이사는 "최근 포터 등 1톤 트럭의 소유자들이 픽업트럭으로 관심을 보이며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360도 카메라 등 세단이 보유한 주행 편의장치가 적용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여성고객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레인저는 전 세계 여성 기자들이 뽑은 '2023 여성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모델은 대표 픽업트럭답게 성능도 뛰어나다. 파워트레인은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와일드 트랙의 연비는 10.1km/ℓ로 2.0 디젤 승용차와 큰 차이 나지 않는 경제적인 연비를 구현했다. 최고출력은 205마력, 최대토크는 51kg.m다. 랩터의 연비는 9.0km/ℓ이며 출력은 210마력이다. 랩터는 7가지 주행 모드와 성능으로 유명한 '폭스'사의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모드로는 온로드를 위한 노멀·스포츠·슬리퍼리·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바자·락크롤·샌드·머드·러츠가 있다. 레인저 와일드트랙 트림은 6350만원, 랩터 트림은 7990만원이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레인저에 이어 7세대 신형 머스탱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 레인저 [사진=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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