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vs G90 vs 5시리즈…럭셔리 세단 '한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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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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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국내 플래그십 세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와 BMW의 5시리즈가 각각 풀체인지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신형 G90을 출시하며 두 브랜드에 맞불을 놓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세계 최초로 대표 중형 세단 신형 E클래스를 공개했다. 이는 2016년 10세대 E클래스 출시 이후 7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 판매 시점은 미정이지만 내년 상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E클래스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10만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E클래스는 가솔린·디젤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달아 가속 시 최대 15∼17킬로와트(㎾)의 힘을 추가 제공한다. 4세대 PHEV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유럽(WLTP) 기준 최대 100㎞를 달릴 수 있으며 최대 출력은 95㎾다.

5시리즈 [사진=BMW]

BMW는 올 하반기 5시리즈 풀체인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델은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2만1166대 판매하며 1위 E클래스(2만8318대)에 7000여대가량 뒤처졌다. 하지만 올 들어 3월까지 5시리즈는 6103대 판매되며 E클래스보다 1529대 앞서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G90으로 벤츠와 BMW 세단에 맞설 전망이다. G90은 2015년 11월 제네시스가 현대차에서 독립한 브랜드로 출범할 때 EQ900으로 출시된 후륜 기반의 고급 세단이다. 평균 판매가격이 1억원을 넘어 '회장님 차'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G90은 반도체난과 신차 출고대란에도 전년보다 326.9% 급증한 2만2345대의 판매량을 거뒀다. 같은 기간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1만1645대로 G90의 절반에 그쳤다. 

특히 올 하반기 계획대로 자율주행 레벨3의 HDP 기술을 적용한 신형 G90가 출시된다면 플래그십 세단 판도가 뒤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90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미국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자율주행 0∼5단계까지 중 레벨 3에 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시속 60㎞까지 자동차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G90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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