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BOJ 총재 "물가상승률 2% 확신 있어야 YCC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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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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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말서 내년 초 물가 상승 2% 아래 우려 제기

지난 2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일본 의회에 출석해 소신 청취(한국의 청문회에 해당)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수익률곡선제어정책(YCC)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에 육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결산 행정 감시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추세의 인플레이션이 2% 미만이므로 통화 완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 BOJ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올해 후반에는 2%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업들이 수입 비용을 예상보다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는 현 회계연도 후반기에 물가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 및 기업 회계의 기준이 되는 일본 회계연도는 4월부터 시작해 3월에 끝을 맺는다. 지난 3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3.2% 상승했지만, 이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다. 

YCC 정상화 시기와 전략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YCC 정상화 조건을 묻는 질문에 "반년, 1년, 1년 반 후 물가 전망이 2% 전후가 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라고 답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어떻게 이뤄질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오는 27~28일에 BOJ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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