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9주년을 맞는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클라우드(Kloud)’가 올 하반기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다.
2014년에 선보인 ‘클라우드’와 2020년에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 맥주다. '물을 타지 않은 맥주'를 내세워 맥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진한 맥주’ 맛 구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 덕분이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쯤 ‘클라우드 비알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한편, 유흥시장을 염두에 둔 브랜드 리뉴얼도 시도하고 있다. 비알콜 제품은 발효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14년 출시 이후 국내 올몰트 맥주의 대표주자가 된 클라우드의 새로운 붐업(Boom up)을 위해 올 하반기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계획 중”이라며 “또 사실상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이하는 만큼 클라우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AR증강 필터를 활용한 ‘9초 9컷’ 이벤트를 비롯해 ‘비무당(Be 無糖)지대’ 오프라인 행사 등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작년에는 제품 라인업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했다. ‘칼로리가 낮은 술’, ‘당류 제로(제로 슈가)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에 착안해 기존 클라우드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작년 6월부터 선보이기도 했다.
클라우드는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한 가지로 꼽히는 ‘호주 국제 맥주 시상식(AIBA)’에서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우수하고 밸런스가 좋음’, ‘깔끔한 맥아향과 좋은 거품 유지력, 아로마가 우수하다’는 총평과 함께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벨기에의 대표적인 주류 품평회인 ‘몽드 셀렉션’에서도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각각 금상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