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30분 내 모든 일상 가능…서울시, 보행일상권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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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4-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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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보로 30분 내에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누릴 수 있는 'n분 도시' 실현에 나선다. [사진=서울시]

도보로 30분 내 거리에서 일상적인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서울이 실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7대 목표 중 하나인 '보행일상권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행일상권은 지난 1월 최종 확정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으로 제시됐다. '나'라는 개인의 생활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내에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이다.
보행일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대전환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주거지가 일상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부상하면서 달라진 생활양식을 반영한 도시공간 개념이다. 시는 보행일상권을 서울 전역에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해외에선 생활권 단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n분 도시'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호주 멜버른과 미국 포틀랜드의 '20분 도시'가 대표적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보행일상권의 거리·규모 등 공간적 범위와 주거·여가문화·상업 등 필요한 도시 기능에 대한 내용적 범위를 구체화하고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조성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보행일상권 시범 사업지를 시급성·실효성·중요도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연내에 선정한다. 이후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조성 기준에 대한 실효성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보행일상권을 서울시 전역에 확대 조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필요한 시설과 공공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행일상권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실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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