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韓 세계 수출 점유율 2.74%···금융위기 이후 최저 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3-04-16 22: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주경제DB]

한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7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지난해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2.7%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방형 경제인 우리나라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세계무역기구(WTO)와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출액은 24조944억8900만 달러로, 이 중 한국(6835억8500만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2.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7년에는 3.23%로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19년 이후로 4년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는 건 지난 2018년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 전쟁으로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이 확산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런 기조가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0.9%에서 2019년 17.3%로 급감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17.3%→19.4%→19.9%→18.9%) 20%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무역적자 행진은 13개월째 이어졌다.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477억84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224억1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의 46.9% 수준에 도달했다.
 
尹대통령, '세월호' 메시지 없다...대통령실 "행사에 총리 등 참석"
대통령실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는 것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고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세월호 관련해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다"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참석했다.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에서는 제9회 국민안전의 날을 기념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안전 실천대회 행사가 열렸다. 또 안산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주최한 기억식이, 인천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이 각각 열렸다.

또한 윤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선 "지난 금요일에 설명했다"며 "하루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어난 6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3주 차(29%) 조사 이후 5개월 만이다.
 
MZ의견 수렴된 '근로시간 개편안' 나올까..."내일 입법예고 종료돼도 의견 수렴"
이른바 '주 69시간제'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입법예고가 오는 17일 종료된다. 고용노동부는 입법예고하면서 "근로시간 총량을 줄였다"고 했지만, 노동계 등에선 '과로사 조장법'이라며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놀자'는 것을 지킬 리 만무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16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근로기준법' 입법예고 기간이 17일로 끝나지만, 이 기간이 끝나도 설문조사나 집단심층면접(FGI)을 통해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다양한 분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6일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한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사 합의로 주 52시간 제도하에서 연장근로 시간 총량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각계에서 "과로사 조장법"이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MZ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개편안은 '일이 많을 땐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길게 쉬자'는 게 골자다. 하지만 노동계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논의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개편안을 폐기하거나, 원점에서 재논의를 하지 않을 경우 5월 1일 노동자 대회를 기점으로 대규모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 확보만이 살길" K-OTT, 독점 IP 확보·부가 사업 '설욕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이용자 확보 전략을 필두로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드라마·영화 등 지식재산(IP)을 독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IP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주 목표다. 국내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성장세가 완만해진 틈을 타 K-OTT의 치열한 설욕전이 예상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16일 자체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분석한 결과, 국내 OTT 가운데 티빙이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59만9146명을 기록하며 국내 상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이용자를 기반으로 집계한 수치다.

이어 쿠팡플레이(409만4144명), 웨이브(369만9814명), 왓챠(69만2511명) 등 플랫폼 순으로 지난달 MAU가 높았다. 넷플릭스는 1244만7213명으로 전체 OTT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 MAU는 206만6817명이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MAU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MAU가 늘어났다. 모회사 쿠팡의 멤버십 '와우'(월 4990원) 회원에게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이용자를 대거 유입시킨 것이 주효했다.

실내 OTT 시청 수요를 공략하는 업체는 또 있다.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는 거실 TV 등 실내 대형 스크린을 통한 OTT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편의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통신·가전·모빌리티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초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MAU 400만명대에서 올해 2월부터 300만명대(모바일인덱스 추정치)로 줄었는데 이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