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치 기사마다 '국회 해산' 댓글 반성...선거제 개편, 국민 눈높이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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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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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 참석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당 회의에서 "정치 관련 기사마다 국회 해산하라는 댓글이 달리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현실을 여야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가 민심에 따라 제대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등 국민 삶의 불안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국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뭔지 여야 모두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시작되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에 대해 "여야 입장이 엇갈릴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생각들이 다른 게 선거제"라며 "그럴수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기준으로 가장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현재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민심이 올바르게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새롭게 만드는 게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표심이 왜곡되지 않고 국민의 뜻이 공정하게 반영되는 선거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7일 새로 선출된 윤 원내대표는 대야(對野) 관계와 관련해서는 "야당도 다수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마음을 열고 대안을 함께 논의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는 어떤 현안이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가고, 야당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서 대화와 협상 채널을 복원하고, 국민을 위한 협치의 길을 찾고자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때까지 미루고 있기에는 현실이 너무 급박하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결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야당도 함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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