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헤드'… 테니스에 스키까지 '토털 스포츠 브랜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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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4-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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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동 라이브채널 스튜디오 '빛의 코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은 코오롱FnC 사업부장 상무가 헤드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스포츠 브랜드의 명가 '헤드(HEAD)'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5일 삼성동 라이브채널 스튜디오 '빛의 코트'에서 '헤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리론칭 간담회를 진행했다. 

3년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오스트리아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테니스에 스키까지 섭렵하며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한다. 팝업에서는 헤드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제품들을 전시하고 '스포티브 트레디셔널' 콘셉트의 새로워진 헤드를 만날 수 있다.

이지은 코오롱FnC 사업부장 상무는 "너무 많은 콘셉트와 스토리라인으로 움직였던 헤드가 지난 3년간 휴지기를 가지며 디자인과 제품군을 모두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테니스풍 브랜드는 많지만, 헤드가 지닌 70년 역사와 전통을 뛰어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리론칭한 헤드는 테니스와 스키 등 스포츠에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헤드는 윌슨과 바볼랏에 이은 글로벌 3대 테니스 라켓 브랜드 중 하나다. 헤드의 테니스 라켓은 세르비아 국적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오롱FnC는 이번 헤드 리론칭을 통해 의류는 물론 라켓과 테니스공, 모자, 가방 등 테니스 전반에 필요한 용품들을 모두 선보인다.

헤드의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는 클로버추얼패션의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CLO(클로)'를 통해 디자인한다. 해당 방식으로 실물 샘플을 만들지 않고 바로 샘플링해 통상 6개월~1년 이상 걸리던 출시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했다.

5일 리론칭한 헤드의 기능성 어드밴스드 라인 [사진=김다이 기자]

또 헤드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시장을 먼저 선점한다. 기술력을 더해 헤드가 타깃층으로 삼는 20·30대 젊은층에게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테니스 외에도 라켓 스포츠 '파델(pádel)'를 국내에 적극적으로 전파한다. 파델은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테니스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낮아 접근성이 좋은 스포츠다. 헤드는 파델 의류와 라켓, 공 등을 코오롱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국내에 파델 경기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헤드는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KTA)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번 리론칭으로 용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한 만큼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가을·겨울 시즌에는 헤드의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스키웨어와 용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시즌에 따라 주력 스포츠가 달라지기 때문에 2024년도 시즌 준비를 모두 마친 2023년 하반기에는 완성된 헤드를 유통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컨벤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피터 스캇 오스트리아 HQ 글로벌 총괄 디렉터는 "헤드는 배드민턴을 제외한 모든 라켓을 직접 만드는 헤리티지가 있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라며 "한국은 지난 2년간 테니스 시장이 크게 성장했으며, 테니스 붐이 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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