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人터뷰] 김현빈 NH아문디 본부장 "좋은 ETF의 조건은 직관성… 시장에 없는 상품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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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3-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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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부터 관련 업무 시작… 1.5세대 ETF 전문가

  • 베트남·럭셔리 등 시장에 없었던 상품 선보여 흥행

  • "포트폴리오 보고 원하는 분야 투자하는 ETF 찾아야"

  • 설비투자 ETF 곧 출시… 경기 반등기에 가장 먼저 상승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유대길 기자]

"좋은 ETF의 조건은 직관성이다.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내가 투자하려는 분야를 ETF가 제대로 추종하고 있는지, 상품명과 포트폴리오는 부합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좋은 ETF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상품명에 맞춰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과 분야에 높은 비중을 두는 상품이 좋은 ETF다. 반도체ETF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POP ETF면 하이브와 SM, JYP 비중을 높여 직관성 높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2005년부터 햇수로 19년째 ETF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한국 ETF 1.5세대다. 한국 ETF 시장이 2002년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업계 최고참 중 한명인 셈이다. 2000년 현대증권(현 KB증권) 공채로 입사한 그는 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2년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투운용에서는 국내 최초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기존에 없던 ETF들을 선보였다. 그가 출시한 상품들은 포화상태로 여겨졌던 ETF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는 2018년에 합류, 기존에 없었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합류 이후 선보인 'HANARO 글로벌럭셔리S&P'는 순자산 총액이 출시 당시 79억원에서 지난 27일 549억원으로 7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럭셔리 ETF는 에르메스와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ETF"라며 "상장 이후 가격도 80% 이상 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K-POP&미디어와 K푸드, 글로벌신재생에너지 ETF 등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모두 기존에 없던 콘셉트의 상품들이다.

김 본부장은 "K-POP ETF도 국내에는 하나뿐인 상품이다. 하이브와 SM, YG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K푸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두와 라면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했다. 당연히 국내에 있어야 하는 상품이었는데 그간 없었기에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이 원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없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유대길 기자]

좋은 ETF의 조건으로는 직관성을 꼽았다. ETF 상품명과 투자콘셉트가 부합하고 투자자가 원하는 상품과 테마, 섹터를 안정적으로 추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투자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종목이지만 이들을 모두 담고 있는 반도체 ETF는 거의 없다. 하나씩만 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투자자가 반도체 ETF를 매수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동시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들 종목을 모두 담지 않는 ETF는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ETF에 투자할 때 브랜드나 AUM 규모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 거래량이 적어도 LP가 충분히 호가를 내주기 때문에 거래에는 지장이 전혀 없다"며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내가 원하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ETF를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새롭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ETF는 설비투자 ETF다. 4월 중순에 상장될 예정이다. 중장비 기업 등 설비투자 확대 수혜주들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은 "경기침체가 마무리되고 회복기에 들어서면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는다"며 "설비투자 ETF는 경기 반등 국면에서 가장 먼저 상승할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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