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정상화 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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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3-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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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갤러리 12개 포함 32개국 177개 갤러리 참여

2023 아트바젤 홍콩 국제갤러리 부스 설치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4년 만에 정상화됐다.

아트바젤 홍콩이 지난 21일 VIP 사전 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아트바젤 홍콩은 22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하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2013년 시작된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찾고 1조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대규모 행사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1년에는 오프라인 관객을 맞이했지만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4년 만에 아트바젤 홍콩은 제모습을 되찾았다. 올해는 32개국에서 177개 갤러리가 참여했는데, 한국 갤러리는 총 12개다. 아시아 갤러리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아트바젤 홍콩의 특징이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국제갤러리, 학고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원앤제이갤러리,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이 참가했다.

2013년부터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해온 국제갤러리는 추상표현회화로 한국의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최욱경 작가의 드로잉 작업 ‘Untitled’(1960년대)과 대표작인 ‘묘법’연작을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박서보 작가의 신작 ‘Ecriture (描法) No. 220510’(2022) 등을 선보였다.

박서보, 〈Écriture (描法) No. 220510〉, 2022 [사진=국제갤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는 우손갤러리가 안창홍 작가를 선보였고, 신진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스’(Discoveries) 섹션에는 갤러리2와 휘슬, 제이슨함이 참여했다.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하는 ‘카비네트’(Kabinett) 섹션에 아라리오 갤러리는 한국 현대 실험 미술의 선구자로서 1960년대 후반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개념미술을 소개한 김순기 작가의 작품을 내놨다.

그는 일찍부터 철학, 예술,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지는 실험적 작업을 비디오, 멀티미디어,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선보였다.

대형 설치작 14점을 전시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서는 국제갤러리가 김홍석 작가의 작품 ‘침묵의 고독’을 전시했다.

한편,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오는 5월 20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트바젤 홍콩 기간 중 개최되는 2023년 문화원 공모 당선 작가전으로, 정경진, 정이슬, 켄 청(Ken Chung), 민디 뤼(Mindy Lui) 4인의 한국과 홍콩 작가들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영상작업 등이 포함된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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