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리처드 스칼스 코치가 말하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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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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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 호주 전지훈련 모습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을 만들어 낸 리처드 스칼스 마이애미수영클럽 코치는 최근 한국 수영 선수들과 호주에서 함께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원, 이호준 선수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 전략 육성 선수단'으로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리처드 스칼스 감독과 함께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리처드 스칼스 코치는 한국 수영의 기대주인 황선우 선수를 두고 "자신이 얼마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고 호흡 방식도 자신의 영법과 딱 맞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황선우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 선수와 함께 경영 800m에 도전할 이호준, 김우민, 양재원 선수는 리처드 스칼스 코치의 지옥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스칼스 코치는 호주 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5년 카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 선수와 지난해인 2022년 부다패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 선수의 스승이기도 하다.

스칼스 코치는 자신과 함께 했던 제자들과 비교하면서 "일라이저 선수는 400m에 더 집중하는 선수여서 100m와 200m에 집중하는 황선우 선수와 비교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황선수가 스피드에서는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또 "황선우 선수는 100m와 200m에 적합한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쪽 팔은 펴고 반대 팔은 구부리는 영법을 구사하는데 호흡 방식이 이 영법과 딱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200m까지 잘 먹힐 영법이며 앞으로 개선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스칼스 코치는 "황선우 선수는 일라이저 선수보다는 매커보이와 비슷한 것 같다. 둘 다 스피드 유지에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황선우 선수가 이번 훈련을 통해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다른 3명의 선수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양재현 선수에 대해서는 "지구력만 개선된다면 더 잘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고 했고 이호진 선수는 "기복이 없다"고 답했다. 김우민 선수는 "장거리 선수인데도 스피드가 좋다"고 전했다.
 
그리고 "4명 모두 마음가짐과 태도가 훌륭하다. 충분한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만났지만 이곳에 와서 더 발전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동현 수영대표팀 코치는 "외국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외국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며 "작년에는 테크닉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동계 훈련을 초점을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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