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표직 내려놔야…정치생명, 5명 생명보다 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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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3-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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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젠 정말 내려놓으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이 대표의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죄가 없다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다. 내가 책임진다’며 죄가 없음을 밝히면 된다”며 “그것이 당 대표다운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이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고인은 유서에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적었다”면서 “그런데도 이 대표는 ‘광기’, ‘미친 칼질’이라 표현하며 검찰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애써 고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대표님을 지켜보는 유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느냐”며 “조문을 위해 6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되물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겠느냐”며 “지금 이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책임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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