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2월 경상수지 개선될 것…연간 200억 달러 흑자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10 09: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 TF 제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2월은 1월보다 무역적자가 상당폭 축소된 만큼 경상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로는 상반기에 배당금 지급 등 변동성이 있겠지만 연간 200억 달러대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TF) 제10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1월 45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해 "일시적 원인으로 1월 무역수지 (적자)가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여행 증가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 악화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 차관은 " 본원소득수지는 구조적 개선 흐름 속에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국내 송금 증가로 역대 최대 흑자(63.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수출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애로접수 창구를 일원화할 것"이라며 "기관별 수출지원제도와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해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가안정과 무역수지 적자 완화 해법으로는 '에너지 소비 절감'을 제시했다. 

그는 "가정, 학교, 회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을 포함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날 회의와 추가 논의를 거쳐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경제안보핵심품목의 재정비도 추진한다. 

방 차관은 "바이오‧전기차 등 신산업과 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산업의 필수 소재 및 부품을 선제적으로 핵심품목에 반영할 것"이라며 "그간 소부장 성과 등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한 핵심품목의 전 단계에 들어가는 핵심원료‧소재를 추가해 밸류체인 단계별로 면밀한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국민 수요가 증가하거나, 국민 생활 밀접성이 큰 품목들을 발굴해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 차관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재정준칙 도입, 30인 미만 사업장에 추가 연장근로 허용 등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핵심 입법과제"라며 신속한 입법 절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