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에 흰우유 대신 주스…고기도 선호 부위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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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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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2023 국방부 급식방침' 발표

  • 농·축·수산물 수의계약비율 70% 유지

[사진=연합뉴스]

올해 군 급식에 장병 선호도가 낮은 흰우유를 줄이고 가공우유·두유, 주스를 늘린다. 또 장병 식탁에 삼겹살 등 선호도 높은 육류 부위가 오를 전망이다.
 
국방부는 6일 ‘2023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까지 수의계약(70%)한 농·축·수산물을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에 따른 식단 편성에 반영해 의무급식을 해왔다.
 
올해 4월부터 수의계약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을 폐지하고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해 급식 품목·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한다.
 
두부류와 설탕, 천일염, 식용유, 가공우유 등 일부 가공식품의 군 급식 조달은 그간 단일업체 낙찰로 이뤄져 선택권이 제한됐다.
 
이에 국방부는 올해부터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해 부대별(사단급) 식단 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급식품목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해가기로 했다.
 
축산물은 기존 육류(한우·육우 등)의 부위·등급별 의무 급식비율을 폐지한다. 예산 범위 내에서 부위·용도별로 장병들이 먹고 싶어 하는 부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토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볶음용으로는 목심 15%·앞다리 22%, 국거리용으로는 양지 63%·사태 37% 등 비율이 정해져 있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선호가 낮은 흰우유도 급식 횟수는 줄이는 대신 가공우유·두유, 주스류를 좀 더 자주 급식한다.
 
◆ 지역 농산물 우선구매·지역상생 장병특식도
 
아울러 국방부는 군 급식품목의 지역 농산물 활용을 높이고 다양한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의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구매 기조(지역산인증마크 활용)는 유지할 계획이다.
 
장병들의 외식 욕구 충족과 조리병 휴식 제공,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에서 마련한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을 부대 여건을 고려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상생 장병특식은 한 달에 한 번 군 부대 주둔지역 식당 등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당 1만3000원 상당의 한 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 아래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 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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