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정찰 풍선 몰랐을 수도...우크라 F-16 지원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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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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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언론 "중국, 러시아에 대포와 드론 등 군사물자 지원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정찰 풍선을 의도적으로 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거의 관련이 없다"며 "(중국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이달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최근 중국이 발표한 입장문이 러시아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한 것에 ”그는 지금 F-16이 필요하지 않다"며 "나는 그것을 배제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국 측은 방탄모, 방탄조끼 등 비살상 장비와 인공위성으로 찍은 사진 등을 러시아에 제공해왔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드론과 탄약 제공을 중국에 계속 요청했고, 중국 지도부는 수개월간 살상 무기 제공 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며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최근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드론과 대포 등을 제공하는 문제를 러시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지원을 고려 중인 무기로 122㎜와 152㎜ 포탄 탄약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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