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망치는 尹정권...물가부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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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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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잡고 사건 조작할 힘으로 이자 폭탄과 난방비 폭탄부터 막아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권력 놀음에 민생을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아라"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칼날에 무참히 짓밟혔다"며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사법 사냥이자 역사의 오점이 될 매우 횡포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은 온통 고통뿐"이라며 "물가 상승률은 5% 이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가계소득은 뒷걸음질 치는 중이다. 취업자 증가도 줄곧 내리막길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과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재명을 잡고 야당을 파괴하겠다며 사건을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과 난방비 폭탄부터 막아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한 데 대해선 "윤 정부가 뒤늦게 서민 생계비 부담을 완화할 대책을 내놨다"라며 "전임 정부의 민생 고통 전담 노력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한 책임이 적지 않지만, 안 하던 것보단 낫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 대책 역시 조삼모사식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예산 규모가 고작 830억원 정도다. 이 정도로 생사기로에 놓인 민생을 어떻게 살리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초부자에겐 수십조원의 선심을 쓰더니 진짜 민생 예산은 그렇게 아깝나"라며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미봉책으로 대충 여론을 잠재우고 넘어가 보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을 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 시 입법과 예산 논의에 적극 협력할 테니 초부자를 위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며 "민주당의 30조원 규모 민생프로젝트와 7.2조원의 에너지물가지원금 추경 편성 협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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