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오른 원유 "더 오른다"… 원유 ETN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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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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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5종 2월 이후 5~6% ↑

  •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가 영향

[사진=한국거래소]


2월 들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을 추종하는 ETN이 강세다. 러시아 원유 감산 계획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추진 등으로 WTI 선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WTI 선물이 배럴당 80달러 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5종의 2월 이후 수익률은 5~7%에 달했다.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약 7%, TRUE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약 6%,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약 5% 올랐다. WTI 선물 대비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N 상품들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11%)에 비교하면 선방했다.
 
자금 유입 추세도 가팔랐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의 지표가치 총액은 8.61% 늘었다. 전체 ETN의 지표가치 총액 증가율(4.72%)을 넘어선다. WTI 선물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은 자금이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지표가치 총액이 3.82% 감소했다.
 
성장 배경은 2월 이후 WTI 선물 가격 상승이다. 오는 3월 러시아 원유 생산량 감축 계획,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WTI 선물 가격이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배럴당 8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 77.90달러 대비 2.87% 오른 수치다. 다만 14일에는 하락해 79.0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는 올해 WTI 선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WTI 원유 선물 ETN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구간이 3월부터 시작돼 2분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WTI 선물 가격은 올해 2분기까지 배럴당 80달러 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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