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 희소혈액형 해군 장상수 상사, 21년간 헌혈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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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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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번째 헌혈…"국민생명 보호가 군인 사명"

장상수 해군 상사 [사진=해군]


“오늘은 저의 118번째 헌혈하는 날입니다. 누군가의 희망도 늘어간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한 날입니다.”
 
13일 강릉혈액원에서 118번째 헌혈을 실시한 장상수 해군 1함대사령부 상사의 소감이다. 희소 혈액형(Rh-A형)을 보유한 장 상사는 21년간 꾸준히 헌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장 상사의 첫 헌혈은 2002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때다. 지나던 길에 우연한 기회로 헌혈 버스에 올라탄 것이 첫 헌혈의 시작이었다. 장 상사가 본인이 희소 혈액형이라는 것도 이때 처음 알게 됐다.
 
이후 장 상사는 Rh- 혈액이 대한민국 인구 중 0.1%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하기에 헌혈의 가치를 더 크게 느꼈다.
 
2014년 있었던 긴급헌혈의 경험은 헌혈의 사명감을 일깨워준 큰 계기가 됐다.
 
당시 부산 소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던 장 상사는 혈액원으로부터 광주에서 Rh-A형 혈액을 가진 백혈병 환자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가까운 혈액원에서 긴급헌혈을 했다.
 
이달 10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4.4일분으로 혈액이 부족한 상태인 ‘관심’ 단계다.
 
장 상사는 “혈액 부족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헌혈 동참”이라며 “저의 헌혈봉사가 소중한 생명 나눔 활동에 동참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상사에게 봉사는 특별한 일이라기 보다 당연한 일이다. 이는 봉사를 생활화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장 상사의 아버지는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2017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장 상사 부자는 지금도 어르신들을 위한 이발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 상사는 지난해 이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장 상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의 사명이며, 그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해군으로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는 물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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