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던 중고차 값 2월부터 안정세 흐름···바닥 찍고 올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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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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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급락하던 중고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요 모델을 시작으로 시세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시세가 안정화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매월 큰 낙폭을 보이던 시세 하락 폭이 저점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식이 감가상각으로 반영되는 중고차의 특성상 동일한 조건의 차량이라도 시세는 매년 하락하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공급망 혼란 탓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줄어 신차 출고 지연이 해소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에는 중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이 각각 3.1%와 4.7% 하락했다.

그러나 케이카는 2월에는 가격 하락폭이 2.7%와 2.9%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주로 유통되는 중고차량의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현대 그랜저 IG(0%) △제네시스 G80(-0.1%) △현대 팰리세이드(-0.1%) △기아 쏘렌토 4세대(-0.6%) 등 국산 베스트셀러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W205(0%)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0%) △BMW X3 F25(0%) △BMW X5 F15(0%) 등 수입 인기 차종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페이스리프트·풀체인지로 모델이 출시된 중고차는 여전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코나(-4.6%) △현대 아반떼AD(-3.9%) △기아 올 뉴 카니발(-3.3%) 등과 △BMW 5시리즈 F10(-5.1%)이 수입차 중에서 가격 하락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만간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고차 가격이 많이 떨어진 만큼 상당수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추운 겨울 동안 중고차 시세 하락을 견디던 시장이 곧 다가올 2, 3월 성수기를 기대하며 보합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중고차 구매 적기로 판단한 많은 소비자들로 인해 주력 모델을 필두로 회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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