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혁신+주거품질 강화에 사활 건 LH..."국민중심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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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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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업무계획' 확정···이한준 LH 사장 "주거안전망 역할 다하겠다"

  • 공공분양 50만 공급 박차···2027년까지 31만6000가구 공급 계획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윤석열 정부 도시개발정책인 '콤팩트시티' 5분 생활권 실현을 위해 올해 교통전담부서를 확충하는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 공공주택 품질도 대폭 개선한다. 층간소음과 평균 면적 확대, 마감재 상향 등을 통해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품질을 확보해 불필요한 브랜드 논란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LH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면서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해 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과 주거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신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전담부서를 신설했다. 3기 신도시는 '선 교통, 후 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계획 단계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개통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입주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만들어 '도시 속 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공공주택 품질은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 부서로 '국민주거혁신실'을 신설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나선다. 바닥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강화하고 중량 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소음 발생 강도를 각 가구 내 월패드 등을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등 민간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다양한 소음 저감 요소는 실증단지 시공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평균 면적을 기존 58.8㎡(17.8평)에서 66.7㎡(20.2평)로 상향하고 마감재 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 

 

이한준 LH 사장[사진=LH]


 
LH는 건설업계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투자 집행 예정 금액 23조4000억원 가운데 50.05%인 11조8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위해 유휴자산 매각, 경영 효율화 등에도 적극 앞장선다.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50만가구 공급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까지 31만6000가구(63.2%)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수도권 우량 입지 위주로 사전 청약과 사업 승인을 추진하고, 연령층, 가구원 수 등 다양한 주거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평면을 개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
 
올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 조성 공사도 3분기까지 착공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15곳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 학대피해아동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주거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 호우 등 재해에 취약한 주택에 대한 보수도 시행한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생애주기, 예술인·창업자 등 직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LH 관계자는 "주택 공급 실행력 제고로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 등 맞춤형 지역 개발로 국가균형발전을 지원하고 조직 혁신 방안과 재무 관리를 강화해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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