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코스닥 입성 도전…"국내 대표 이커머스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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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2-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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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아시스]


신선식품 배송(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조(兆)단위 몸값을 인정받은 오아시스의 공모에 관심이 쏠린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소싱하는 기업이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열어 유통업력을 쌓고, 2018년 8월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유기농의 대중화'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고 가입자 수와 건당 평균 구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PB상품, 직소싱 네트워크, 합포장 구조의 물류센터, 독자적 물류 솔루션인 오아시스루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B상품은 오아시스의 핵심 상품이다. 항생제, 무농약, 친환경 등 엄격한 내부 기준을 통과한 상품들로만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회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더불어 PB 가공식품, 키즈 제품, 생활용품 등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효울적인 직소싱 유통구조를 구축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했다. 업계 유일 합포장 구조를 갖춘 물류센터에서는 냉동·냉장·상온 제품을 한 박스에 담는 방식을 적용해 포장비를 3분의 1 이상 절감하고 있다. 

물류 효율 극대화는 독자 개발한 물류 솔루션인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루트는 데이터 기반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픽킹·팩킹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IT 물류 솔루션이다. 

오아시스는 가파른 매출 성장과 회원 수 증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11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55억원이다. 2021년 매출액은 3570억원, EBITDA 125억원을 기록했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현재 수도권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IT 기술력과 독보적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퀵 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퀵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도 KT알파와 협업을 통해 제공하며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8일 수요예측 진행한다. 14일~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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