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기현과 오찬 후 '사실상 지지' 선언...金 "같이 공조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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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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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7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앞서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두 차례 찾아간 데 이어 오찬도 성사돼 '나-김 연대'가 구체화 될 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나 전 의원이 김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는 평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오찬 회동 직후 덕수궁 돌담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 또 애당심 그리고 충심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김 후보와)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라며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 아닌가.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친윤(친윤석열)계 압박과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사실상 어떤 후보도 지지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런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도 나 전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여러가지 많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했지만 나 전 의원의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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