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 표심 사냥 도중에..."대선 단일화 하면서 70억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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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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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시장 '청년몰' 찾은 安 "창업하는 분들 존경스러워"

  • '합당 전 국민의당 대여금 이자 변제' 논란엔 "제 돈 썼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스타벅스에서 차담회를 함께하는 청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3일 청년 창업가를 만나 격려하며 "청년 미래 일자리, 먹거리 문제가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2030 세대 당원들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열심히 해도 사람은 실패할 수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1960년대 지은 경동극장을 새로 단장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 1960'에서 전훈 경동시장 청년몰 대표 등 관계자들과 차담을 가졌다.

그는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게 창업"이라며 "무(無)에서 유(有)를 만든다. 이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없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보면 취업 공부해서 취업할 생각하지 자기가 모든 위험을 짊어지고 창업을 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가 평균보다 정말로 많은 용기를 가진 분들이라 생각해서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청년몰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합당 이전에 발생한 국민의당 대여금 이자 변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번에 단일화를 하면서 저는 제 70억원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승계한 국민의당 대여금 이자를 특별 당비로 기부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관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저는 사실 이번에 단일화를 하면서 제 70억원을 포기했고 70억원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하면 대선 자금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국민의당 시절 대선을 치르기 위해 (제 돈) 70억원을 썼다. 그리고 합당하는 과정에서 한 푼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제 이야기가 나오는 그 돈은, 그동안 저는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에 의원들이 운영하던 그 당(국민의당)에서 당비가 어느 정도 모자라서 여러 가지 조금 빚을 준 그 비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의원이) 합당 이후 반환 시기까지의 원금과 이자가 아닌 국민의당 시절의 이자까지 청구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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