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도시가스에 수소 섞어 탄소배출 줄인다…수소산업 선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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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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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혼입 시 이산화탄소 355만t 감축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공급 배관에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천연가스 사용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 4000만t을 기준으로 이중 수소를 10vol%(vol%=전체 공간 중 특정 물질이 차지하는 부피 비율) 혼입했을 때 천연가스 사용량을 129만t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355만t 감축된다. 

수소 혼입은 도시가스 공급 배관에 수소를 도시가스와 섞어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수소 전용 배관망이 갖춰지기 전에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는 효율적인 수소 공급 방안으로 부상하면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026년까지 수소 혼입 20%, 수소 수요 107만t 및 탄소 배출량 750만t 저감을 목표로 단계별 혼입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해외 실증사례 분석 및 시험설비 구축, 수소 혼입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또 지난해 5월 고압 천연가스 주배관망의 수소 혼입 및 전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해외 전문 인증기관인 DNV와 '천연가스 주배관 수소 혼입 컨설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가스공사는 수소 혼입에 특화된 안전하고 경제적인 고강도 철강재와 수소 배관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내 모든 가치사슬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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