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달 중 러시아 방문?…中 외교부 "공개할 정보 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1 10: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 오는 20일 방러 예정…시 주석 방러 준비?

지난해 12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러시아 외무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기를 전후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관련 질문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지난 달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올린 성명에서 “올해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 정부 간의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국빈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올해 양국 의제의 중심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은 아직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시 주석의 방문 예정 날짜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2월 24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기이기 때문에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시기도 그 즈음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다.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계기로 대면 회담을, 12월 화상 회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오는 20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왕 주임이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며,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방러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 및 발전 수호에 기여한다”며 “구체적인 방문에 대해서는 현재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