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대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늘었다…3년 사이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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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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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한 201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기업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억7277만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억5765만t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기업은 국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자료와 각 기업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발전공기업은 제외했다. 그러나 매출액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환산했을 때 2018년 평균 28.5t에서 2021년 26.9t으로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760만t에서 6억7960만t으로 6.6%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 상위 50개 기업 중 절대 배출량이 2018년 대비 증가한 기업과 감소한 기업은 각각 25개다.

매출액 1억원당 배출량은 33개 기업이 감소했고 17개 기업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철강, 반도체, 화학, 정유업종은 배출량이 증가했고 자동차, 디스플레이, 통신, 시멘트 업종은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포스코가 7848만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제철 2849만t, 삼성전자 1449만t, 쌍용씨앤이 1061만t, 에쓰오일 1004만t, LG화학 902만t, GS칼텍스 845만t, 현대오일뱅크 751만t, 롯데케미칼 706만t, SK에너지 670만t 순이다.

상위 10개 기업 중 쌍용씨앤이와 SK에너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3.3%, 9.5% 감소했다. 나머지 8개 기업은 모두 배출량이 늘었다.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7312만t에서 2021년 7848만t으로 7.3% 증가했다. 다만 해당 기간 포스코의 매출액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8.6% 감소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OCI(-42.2%)며 LG디스플레이(-28.6%), DB메탈(-21.6%), SK지오센트릭(-20.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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