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탱크 지원에 北 김여정 "파철더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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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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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탱크)를 지원하기로 하자 북한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7일 담화에서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반러시아) 대결 입장을 보다 명백히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지상 공격용 전투장비들을 밀어넣음으로써 전쟁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또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김 부부장은 미국이 제기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거래 의혹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미 육군의 주력 탱크로,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다. 또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갖춰 최대 시속 42마일(약 67km)로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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