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2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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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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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내달 17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기업결합심사 일정을 발표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추가 시정조치를 요구할 경우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EU에 제출했다. 이후 EU 경쟁당국이 우려하는 경쟁 제한성을 완화하고자 신규 항공사 운항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으로부터 9개 노선의 신규 항공사 진입 지원을 조건으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냈다. 중국까지 기업결함심사를 끝마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주요국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은 국가는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을 비롯해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이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고 이르면 이달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CMA는 대한항공의 영국 항공사 인천~런던 노선 취항 제안을 수용했기에 기업결합이 승인 가능성이 크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여부를 시간을 두고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주 등 10개국 경쟁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끝마쳤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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