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北김정은, 핵무기 제외하고도 병력 규모 세계 4위·군사력 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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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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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군사력 6위지만 北핵무기에 순위 무의미

북한군 장병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제외하고도 세계 4위 병력 규모와 25위 군사력을 가진 군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가 세계 각국 군인 수와 순위를 발표하며 북한을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랭크했다.
 
월드 아틀라스가 조사한 북한 현역 군인 수는 120만명이다. 북한 인구 30% 정도가 군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월드 아틀라스의 주장이다.
 
북한보다 세계 병력 순위가 높은 나라는 중국과 인도, 미국이다. 중국 현역 군인은 200만명, 인도는 145만명, 미국은 139만명이다. 북한에 이어 군인 수가 많은 국가는 현역 군인 85만명을 보유한 러시아로 조사됐다. 6위는 6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 7위는 57만5000명인 이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55만5000명으로 8위에 올랐다. 국방부는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에 근거해 상비 병력 규모를 향후 5년간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청년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2018년 초 61만8000명이었던 상비 병력을 지난해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다만 간부 규모는 지난해 20만1000명(상비병력 40.2%)에서 2027년에는 20만2000명(상비병력 40.5%)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인원 1000명은 작전·전투 분야 중심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베트남(47만명), 이집트(45만명), 튀르키예(42만5000명), 미얀마(40만명), 인도네시아(40만명), 브라질(36만명), 태국(35만명), 콜롬비아(29만5000명), 스리랑카(25만명), 멕시코(2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집계한 세계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6위, 북한은 25위다. 그러나 산술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재래식 전력이 아니라 비대칭전력인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무장 및 화생전 능력을 고려한다면 순위는 무의미하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RFA에 “한국군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고, 미군과 연합한 한·미 동맹군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따라 전투력은 달라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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