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연구 성과 빛났다…지난해 글로벌 AI 학회서 정규 논문 100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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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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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NLP 2022, 인터스피치 2022 등서 네이버 AI 관련 논문 발표

  •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기술 조직 기술 역량 '기대'

하정우 네이버 AI Lab 책임리더(오른쪽)가 네이버 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클로바와 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정규 논문 100건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이는 글로벌 최상위 산업계 연구 조직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학술 성과이자 2021년 69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는 또 그간 발표한 논문들이 지난해 '구글 스칼라' 기준 8000회 이상 피인용 수를 기록했다고도 발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연구가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이 연구에서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초대규모 AI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AI와 장기간 대화하면서 이전에 나눴던 대화 정보를 AI가 기억하고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도 EMNLP 2022에서 발표됐다. 이 기술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적용되기도 했다. 또 글로벌 음성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 2022'에는 음성합성에 감정을 쉽게 적용하는 방법 연구, 화자인식 성능 향상 방법 연구 등 클로바더빙, 클로바노트와 같은 음성 AI 서비스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기계학습, 컴퓨터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CLR 2022'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했으며(13건), 컴퓨터비전 분야 글로벌 양대 학회인 'CVPR 2022'(14건)와 'ECCV 2022'(13건)에서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두 자릿수로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성과들이 클로바와 파파고의 우수한 AI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이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기술 조직에서 한층 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기술 조직들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는 만큼 서비스 시너지와 연구 역량 강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나아가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외 주요 연구 기관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통해서도 혁신적인 AI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네이버는 서울대, 카이스트, 뉴욕대, 카네기멜론대, 유레컴(EURECOM) 등 유수 연구 그룹과 협력한 논문을 국제 학회에 다수 발표했다. 

AI R&D 생태계 확장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제2사옥 '1784'에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공동 연구하는 공간을 조성해 강결합 산학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5월에는 베트남 명문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베트남 최초로 AI 해커톤을 개최하며 현지 AI 인재와도 교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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