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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도권 폭발 직전, 지방은 소멸 지경...정부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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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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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젊은이 모두 수도권으로 이동...기회 적다 생각하기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지역 불균형 발전 현상에 대해 "현재 인구구조를 보면 수도권은 너무 많이 모여들어 폭발 직전인데 지방은 소멸 직전"이라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청년 정책간담회에서 "대한민국에서 불균형과 양극화는 사회 전체에 존재하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도 존재한다"며 "민주당 정부에선 장기적 목표를 갖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구했는데,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서 완전히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도 거의 폐기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학과 같은 당장 필요한 인재 양성도 수도권 대학들에 맡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방 인재들은 더더욱 수도권으로 몰릴 것이다. 결국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이런 단견 말고 장기적 시각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방 젊은이들이 모두 수도권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수도권보다 이곳(지방)의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며 "수도권보다 이곳의 생활환경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이곳의 미래가 더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할 일은 그 불안함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그게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역 차별과 지역 소외 문제, 특히 청년 세대에 대한 배려나 지원이 부족한 것 등은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집단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해결 불가한 문제가 너무나 많아서 절망스러운 상황이냐는 데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진 역량도 매우 크기 때문에 역량을 잘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면 훨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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