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까지 왜 안 올려줘" 택배 45차례 반품한 사연...누리꾼 갑론을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택배기사가 배송 요청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택배를 시킨 뒤 45번 반품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쿠팡맨 vs 집주인의 맞대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 은 건물 3층에 거주하는 A씨가 택배기사에게 '3층까지 배송하지 않을 시 물건을 반품하겠다'는 경고문이다.

A씨는 배달 기사를 향해 "3층까지 배달 안 해주면 무조건 반품한다. 37번째 진행"이라며 반품 횟수까지 적어가며 항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배달 기사가 대문 앞 1층 바닥에 물건을 두고 가자 A씨는 "여기도 아니다. 3층 올려놓고 가라. 39번째 반품"이라는 안내문을 재차 써 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45번째 반품 중'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A씨는 '로켓 배송 방법'까지 작성해 붙였다. 이 글엔 "배송 요청 사항을 읽어보고 조금 무겁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3층에 택배를 올려놔라"며 "배송 완료 인증 사진을 찍고 문자를 보내라. 마지막으로 공동 현관문은 닫고 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반응은 양분됐다. 한 누리꾼은 A씨가 '진상'이라며 "블랙 리스트에 올려서 다시는 주문할 수 없도록 해야 된다"고 비판했다. 쿠팡맨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공동 현관문이 잠겨있는데 새벽이라 안 열어주거나, 비밀번호가 없으면 저럴 수 있다"며 "3층이 대수라고 안 가져다주겠냐.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대문이 잠긴 것이 아니면 문 앞까지 배송해야 한다", "3층까지 올려놓으란 요청 사항을 45번이나 무시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