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사일, 벨라루스 영토에 추락

벨라루스 현지 언론 밝혀…우크라이나전 참전으로 이어질지 주목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해 지하철역에 대피한 모습.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지대공미사일 한 발이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졌다고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이번에 떨어진 지대공미사일은 S-300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지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오발로 폴란드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발사했다가 폴란드에 떨어진 것이다.

벨라루스는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낙탄사고가 우크라이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도시 르비우 등 주요 도시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