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경인고속도로 화재...목격자 "폭발 버리고 탈출" "연기가 달리기 선수 달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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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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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가까스로 불이 난 터널에서 빠져나온 생존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터널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온 한 운전자는 "몇십 m 정도를 운전했는데 검은 연기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게 아니라 100m 달리기 선수가 달려오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한꺼번에 덮쳐 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이 당황해 차를 버리고 뒤로 뛰거나 차량을 후진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이어 "차량 20여 대가 후진으로 터널을 빠져나왔고, 갓길에는 30여 명의 사람이 일렬로 앉아 콜록대고 있었다. 그중에는 어린이도 있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목격한 60대 남성은 패딩이 모두 녹아내렸고, 얼굴은 새카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렉커차 기사는 "폭발이 연이어 8번에서 9번가량 이어졌다. 이후 사고현장에서 연기가 너무 갑자기 들어차면서 인근 차량 운전자들도 차량을 버리고 터널 밖으로 나왔다"면서 "대피하는 운전자들이 다른 운전자들에게 나오라고 외쳤지만 못 나오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고 노컷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들은 최초 화재가 났던 트럭이 아닌 주변을 지나던 승용차 4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에서야 진화가 마무리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규모가 커 2시 22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큰 불은 오후 3시 18분에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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