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④] 전문가들이 뽑은 새해 투자 전략은?... 1순위는 '재건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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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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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가 재건축 아파트 골라..."재건축 규제 완화 속도감 있어"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이 꼽은 새해 부동산 투자전략 1순위는 재건축 아파트였다. 소형 아파트는 수익형 부동산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상품으로 뽑혔다.

28일 아주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23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새해 재테크 부동산 투자처(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29.6%가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 관련 규제 푸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의 핵심 거점지역이 될 만한 곳들에서 신규 주택 공급은 사실상 재건축밖에 없다는 점에서 재건축시장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새해 부동산 투자처로 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입지에 대한 변별력 없이 시장이 조정되고 있어 입지가 우수하면서 향후 기대가치가 높은 재정비 사업 관련 주택이 유망해 보인다"며 "재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완화돼도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은 적지만 시장이 좋아질 때 더 크게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곳"이라고 전망했다. 

접근성 측면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고른 전문가들도 있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전무는 "도심재생 중심시대에서 교통편리와 일자리 접근성이 좋은 재건축 아파트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재건축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도심의 아파트 지역이기 때문에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있다"며 "재건축을 하게 되면 신상품이 되기 때문에 신상품 가격이 형성돼 자산가치의 상승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기타 답변을 제외하고 재건축 아파트 다음으로 높은 답변을 보인 것은 신축아파트와 꼬마빌딩이었다. 각각 4표(14.8%), 3표(11.1%)를 얻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래가 잘 안될수록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우수한 물건 위주로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며 신축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꼬마빌딩'을 투자전략으로 꼽은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기준 연 3~5% 수익률이 나오던 수익형 부동산의 장점이 금리인상으로 희석됐다"며 "향후 자산가치 변동이 예상되는 쪽으로 투자할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수익형 부동산 중 가격방어가 가장 잘 될 것으로 판단되는 상품은?'이라는 질문에는 37.0%가 소형아파트를 골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소형아파트는 주거 및 임차수요가 많고 환금성도 뛰어나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고 답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가구원 수 감소 등으로 수요가 많고 환금성이 용이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형아파트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도 "늘어나는 1인 가구수로 인해 수요가 많고 교통환경이 우수한 입지의 소형아파트가 좋다"고 평했다. 

이외에 기타(25.9%), 지식산업센터(14.8%), 오피스텔(11.1%), 상가(7.4%), 생활숙박시설(3.7%) 순으로 가격방어가 잘 될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고 봤다. 기타 의견에서는 '없다'고 답변한 전문가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무차별적인 하락 시기"라며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가 없으므로 가격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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